50대 중후반 이상의 연령층만 공감할 수 있는 먹거리일까 ?
5월 중순부터 이맘 때면
길가 풀섶에 하얗게 핀 찔레꽃을 헤치고
부드럽고 연하게 솟아난 새순을 꺾어 물오른 껍질을 벗기면
투명한 빛깔의 연하디 연한 속살을 보인 찔레나무 줄기
아삭아삭하게 씹히는 맛과
달착지근하면서도 약간은 떫은 맛
어린 시절의 잊을 수 없는 주전부리거리가 이맘 때면 생각납니다.
게다가 70년대에 이연실씨가 부르던 처량맞기까지한 노래
찔레꽃
아마도 배고픈 시절 동구 밖까지 일 나간 엄마를 마중나갔다가
길가에 핀 찔레꽃을 따먹고 허기를 채웠던 그 때 그시절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더욱 절절했을 마음을 가사와 노래 가락에 담아 불렀지 싶습니다.
그래서 찔레꽃을 볼 때마다
고향에 계신 어머님이 생각나나 봅니다.
가사를 일부 인용해 봅니다.
"엄마 일 가는 길에 하얀 찔레꽃,
찔레꽃 하얀잎은 맛도 좋지,
배고픈 날 가만히 따 먹었다오.
엄마 엄마 부르며 따 먹었다오."
<찔레꽃>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낙엽관목
학 명 : Rosa multiflora Thunb. var. multiflora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등지
서식지 : 산기슭이나 볕이 잘드는 냇가와 골짜기
꽃 말 : 고독, 주의깊다.
영 명 : Baby Rose
효 용 : 한방에서는 열매를 영실이라하여 약재로 쓴다.
불면증, 건망증, 성기능감퇴, 부종에 효가가 있고 이뇨제로도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