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황매화 5

죽단화(겹황매화)이야기

#겹황매화, #죽단화 아버님께서 가꾸시던 어린 시절 고향집 사랑채 앞 화단에도 겹황매화가 있었다. 그래서 나이들도록 이름을 황매화라 불렀지 죽단화라는 이름으로 부르는 것을 안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유래조차 알 수 없는 죽단화. 그렇다고 한자도 아닌 것 같다. 지금까지 불렀던 것처럼 겹황매화라 부르는 게 더 익숙할 것 같다. 담장 너머로 늘어지는 줄기에 주렁주렁 달린 노란 꽃을 보는 것은 기분이 좋다. 엽맥도 깊고 뚜렷해서 관엽적 가치도 있다. 그러나 홑꽃으로 피는 황매화를 본 후 겹황매화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졌다. 겹으로 피는 꽃이 인위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한다. 게다가 번식력조차 강해서 꽃이 지고 나면 줄기를 50~60㎝ 정도 남기고 강전정을 해야 한다. 고민 중이다. 다 뽑아버리고 홑꽃으로 피는 황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