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개불알풀이 전하는 봄소식

가루라 2013. 2. 1. 14:47

며칠 계속된 따뜻한 날씨로 남도에는 개불알풀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주인이 떠나 텅빈 고향집 마당과 토방에도

들판의 양지바른 밭두렁 밑에도

벌써 땅은 동면으로부터 깨어나려나 봅니다.

 

열매의 모양이 개의 불알을 닮았다하여 개불알풀이라 불리웠지만

품위없다고 추천명인 봄까치꽃 또는 지금으로 바뀌었답니다.

이름으로는 쉽게 연상되지 않는 지금, 봄까치꽃보다는

오히려 개불알풀이 기억하기 쉽고 친근한데도

굳이 야생초에 고상한 이름을 붙여야만 했을까요 ?

 

 어느새 1월이 번쩍 지나버리고

새해 두번째 달의 첫날이 차분히 내리는 겨울비와 함께 시작합니다.

개불알풀이 꽃을 피웠다고 이 비가 아직은 봄비는 아니겠지요.

 

머지않은 봄날을 기다리며 새해 첫 들꽃 소식과함께

아름다운 2월을 시작해 봅니다.

 

<개불알풀>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두해살이풀

학   명 : Veronica didyma var. lilacina (H. Hara) T. Yamaz

원산지 : 유럽

분포지 : 한국 남부(제주, 전남북, 경남북), 일본, 타이완, 중국

서식지 : 갈가, 들판의 풀밭, 밭두렁

효   용 : 관상용

추천명 : 지금, 봄까치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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