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박새

집 주변에 터를 잡고 사는 작은 새들

박새, 쇠박새, 곤줄박이 등은

집 주변 수풀사이에 둥지를 틀고 산다.

겨울철에 먹이가 없는

이 새들을 위해 만든 새모이통

쇠박새

당초 계획은 먹이통을 가득 채워서

뚫어 놓은 구멍 속으로

먹이를 빼먹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박새

올해는 쩐내가 나서 못 먹는다는 땅콩을

아들이 가져와서

매일 시간을 정해 주고 있다.

박새

공짜로 그냥 주기는 좀 그래서

휘파람으로 신호를 주고 불러 모아서

손바닥에 올려줄 수 있는 단계까지 만들어 보려 한다.

곤줄박이

그 결과 휘파람으로 불러 모으는 것까지는 성공했으나

손바닥에 땅콩을 올려놓고 주는 것은

좀 더 공을 들여야 할 것 같다.

곤줄박이

휘파람을 불면

내가 먹이 주러 나오는 것으로 알고

날아와서 감나무에 앉는다.

가장 대범한 것은 곤줄박이이고

그다음은 쇠박새이다.

박새는 제일 소심한 지 내가 멀리 가야

땅콩을 물고 간다.

며칠 전에 처음으로 곤줄박이가

손바닥에서 땅콩을 물고 갔는데

단 한번 그뿐이었다.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오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곤줄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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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새

<박새>

척삭동물 참새목 박새과의 조류

학   명 : Parus major L., 1758

분포지 : 한국, 일본

서식지 : 산지나 평지의 숲 속, 정원, 도시공원 등

크   기 : 14cm

이   명 : 백협조

영   명 : Great tit

뺨이 하얗다고 박새로 부른다.

박씨를 좋아하고 잘 까먹는다고

그렇게 부른다는 설도 있다.

옛날에는 얼굴이 하얗다고 백협조로 불렀으나

백협조가 빚죽새로, 그리고 다시 박새로 변했다는 것이다.

박새 종류도 꽤 여럿이다.

아직 박새와 쇠박새 밖에 보지 못했으나

진박새, 노랑배박새, 노랑배진박새, 북방쇠박새 등

여섯 종이 있다.

전국 어디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박새는

상당히 사교적이다.

산행길에 만난 박새는

산행객을 두려워하지 않고

손바닥 위에 놓인 땅콩을 집어먹기도 한다.

겨울철 우리 집 마당을 찾아온 박새는

마당에 뿌려준 곡물을 주로 먹었었다.

박새의 주식은 동물성인 곤충류이지만

겨울철에는 식물성 먹이를 찾을 수밖에 없다.

덕수궁에서 만난 박새 한 마리.

암수가 외양은 같고

가슴의 검은 줄무늬가 넓으면 수컷

좁으면 암컷이라는데

위 사진이 좁은 것인지, 넓은 것인지

비교대상이 없어서 모르겠다.

덕수궁에 많은 우리나라 토종 소나무

적송의 껍질 사이에서

나무발발이처럼 벌레를 잡아먹는 박새.

투박한 일본산 리기다소나무와 달리

적송은 수피가 얇게 들려 있어서

수피 사이에 작은 곤충들이 살기 좋을 듯싶다.

궁궐에 사는 박새라

우아하게 적송 수피 뒤에 숨은 곤충을 잡아먹나?

민가에 사는 박새보다 고결해 보이는 궁궐 박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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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가 주변이나 낮은 산자락에 주로 사는 흔한 박새와 쇠박새

인공 새상자도 좋아해서 인공새집를 걸어두면 쉽게 둥지를 튼답니다.

곤줄박이와 함께 인간이 주는 먹이에 현혹되기 일쑤여서

사진이나 영상 속에 자주 노출되는 새입니다.

 

겨울에 이 박새를 꼬드겨 보기로 했습니다.

1단계로 못쓰는 코펠 뚜껑을 말뚝에 박아 먹이배식대를 만들어 세웠습니다.

그리고는 들깨, 호박씨, 땅콩 부스러기, 말라버린 밤 등을 놓아 둡니다.

어차피 눈에 덮여 먹이활동을 할 수 없는 겨울이라

그들의 야생성에 크게 간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로지 먹이를 반복적으로 주다 보면

어느 순간 내 손바닥이나 어깨 위에 그들이 내려 앉을 날이 오지 않을까

꿈꾸면서 말입니다.

 

오래전 검단산 정상에서 입에 문 땅콩도 뺏어 갔던 곤줄박이처럼

간혹 가다보면 "세상에 이런 일이"나 "순간포착" 등 TV 프로그램 속에서 볼 수 있듯이

마당을 공유하는 그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처음엔 박새보다는 참새들의 전쟁터가 되어버렸습니다.

정작 기다리던 박새는 오지 않고

집 주변을 시끄럽게 떼로 몰려다니던 참새들만 배식대를 어지럽혀 놓고 갑니다.

그들이 떠나고 난 후에 한두마리씩 찾아왔던 쇠박새마저

참새들의 패거리문화에 질렸는지 얼씬을 않네요.

 

인간세상이나 동물세계나 시끄럽고 무례한 패거리문화가 참 싫습니다.

 

<쇠박새>

척추동물 참새목 박새과의 조류

학   명 : Parus Palustis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아시아 동부, 유럽 등지

서식지 : 신지 및 평지의 숲. 겨울에는 인가에까지 내려온다.

크   기 : 몸길이 약 12cm 

 쇠박새는 박새보다는 약간 작으며

정수리와 턱밑은 건정색이고 옆얼굴과 아랫면은 어두운 흰색입니다. 

 등과 허리는 잿빛을 띤 연한 갈색입니다.

 

 크기만 수컷이 약간 클뿐 암수 무늬의 차이가 없어서 암수를 구별하기가 힘들다는군요.

 

 

 박새입니다.

뺨은 흰색, 머리에서부터 목덜미까지 검은 띠를 이루고도 모자라

앞가슴부터 배까지 검정 넥타이처럼 검은 띠를 두른 정갈한 신사 박새

박새는 쇠박새보다 약간 크고 무늬도 훨씬 선명합니다.

<박새>

척추동물 참새목 박새과의 조류

학   명 : Parus major

분포지 : 한국, 일본

서식지 : 산지나 평지의 숲속, 정원, 도시공원 등

크   기 : 14cm

 

 

 이른 봄 둥지만들기에 필요한 솜털을 물고가려는 박새

 박새과의 조류는 박새, 쇠박새, 진박새 세종류가 있나 봅니다.

머리깃을 베컴처럼 세운 진박새는 아직 만나지 못했는데

다음엔 진박새까지 불러 모을 수 있을까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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