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마당에 찾아온 진객 유리딱새랍니다.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처음 보는 새
금방 도망갈 것 같아서 유리창을 통해 한참을 바라 봅니다.
종종거리며 마당을 뛰어다니는 작은 몸짓이 어찌나 귀엽던지
차마 밖으로 나가 맞이하지 못하고 그냥 보냈네요.
인기척에 놀라 날아가 버릴까봐
실내에서 유리창을 통해 담다보니 화질은 영
눈으로 받은 느낌 그대로를 전달하기엔 좀 아니네요.
윗면이 청색인 것이 수컷이라는데 그렇지 않은 걸로 보아 암컷인가 봅니다.
윗면은 올리브색을 띤 갈색, 허리와 꽁지는 청색, 아랫면은 크림색
그리고 옆구리는 오렌지색을 띠는게 암컷이랍니다.
대만 등지에서 월동하며 우리나라 남부지방에서 겨울을 나는 것이 목격되기도 하지만
봄과 가을에 지나가는 나그네새라네요.
그러고보니 우리집 마당에 쉬어가려는 나그네였었군요.
나그네에게 물 한사발 건네지 못하고 보냈다니....
다음엔 화려한 수컷이랑 꼭 함께 오기를....
<유리딱새>
척추동물 참새목 딱새과의 새
학 명 : Tarsiger cyanurus
분포지 : 한국, 일본, 사할린섬, 아무르, 우수리, 몽골북부 등
서식지 : 아고산지 및 고산지의 높은나무 꼭대기나 키 작은 나뭇잎 사이
먹 이 : 거미류, 딱정벌레, 파리, 벌, 나비 등의 유충이나 성충, 식물의 열매
유리딱새 암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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