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리풀
터리풀
터리풀
#터리풀
10년이 훨씬 넘게 마당의 한 식구가 된 터리풀
취산꽃차례로 다닥다닥 달리는 꽃이 활짝 피면
화편 보다 길게 솟아오르는 수많은 수술이
멀리서 보면 먼지털이처럼 보인다고 그렇게 부른다.
다행인 것은 아름다운 꽃임에 비추어
먼지는 과감히 버리고 털이만 붙였다는 것이다.
우연한 기회에 한포기를 구해
2010년에 심었으니
햇수로는 14년째인가 보다.
십 년이 넘으면 강산도 변한다던데
아름다운 꽃은 변함이 없고
다만 올해 유래 없이 많은 꽃대가 솟았다.
그러나 자연은 늘 공평하지는 않은 것 같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꽃이 피는가 싶었는데
어느새 꽃술이 늘어지고 뒤엉켜서
그 아름다움을 잃고 말았다.
어쩌면 한두송이 피었던 터리풀이
그래서 더 아름답게 기억되는 것 같다.
터리풀
취산상 산방꽃차례로 피는 꽃이
마치 먼지털이를 닮았다고
터리풀이라 부른다.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산지에 자라지만
관상용으로 심었다.
단풍잎을 닮은 어린잎은 식용한다.
세력이 제법 커져서
올해는 꽃대도 많이 올렸다.
자잘하게 작은 수 많은 꽃송이가
한데 어울려 꽃송이를 이룬다.
하나하나의 작은 꽃을 보면
참 아름답다.
작고 동그란 꽃봉오리가 열리면
4~5개의 둥근 꽃잎 위로
수많은 기다란 꽃술이 실처럼 튀어나온다.
수술 끝에 달린 분홍색 꽃밥은
구부러진 성냥개비를 연상시킨다.
요즈음은 외래종 화초로
분홍터리풀이 여러 가지 도입되고 있다.
아직 실물을 보지는 못했지만
화려한 외래종 분홍털이풀에 비해
토종 털이풀은 정말 순수하고 정갈해 보인다.
하얀 꽃잎에 점을 찍은듯한
분홍색 꽃밥과 꽃받침 때문일까?
터리풀
<터리풀>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Filipendula glaberrima (Nakai) Nakai
원산지 : 한국 특산종
분포지 : 경남, 경북, 경기, 강원도
서식지 : 산지 반그늘 약간 습한 곳
효 용 : 관상용으로 식재, 어린 잎은 식용한다.
이 명 : 민터리풀
꽃송이가 마치 실을 가지 끝에 묶어 만든 먼지털이처럼 생겼다고
터리풀이라 부릅니다.
뿌리에서 난 이파리가 마치 단풍잎처럼 다섯갈래로 갈라져서
단풍잎터리풀이라고 불리우기도 하죠.
줄기에서 어긋나는 작은 잎은 피침상 둥근타원형입니다.
7년전에 우리집 마당의 한식구가 되었지만
종자에서 발아되는 것이 쉽지는 않은지
개체수가 크게 늘지를 않네요.
다만 뿌리로 증식하는듯 처음에 식재했던 곳에서만 조금씩 늘어납니다.
어쩌면 자연상태의 군락도 그렇게 만들어질 것 같습니다.
속명 Filipendula는 라틴어 filum(실)과 folium(잎)의 합성어로
잎이 실처럼 가늘다는 뜻이랍니다.
실상과는 약간 다른 묘사인듯하네요.
잎도 꽃잎도 아닌 머리에 핑크빛 꽃밥을 달고 있는 수술이
꽃잎보다 길어서 가락실처럼 길다랗게 보입니다.
원줄기 끝에 취산상 편평꽃차례로 달린 수많은 하얀 꽃봉오리는
동그란 봉지처럼 한껏 부풀어 올라서
넷 또는 다섯갈래의 꽃잎이 펼쳐지면서
실처럼 꽃봉오리 속에 갈무리되어 있던 수술을 밖으로 펼쳐냅니다.
연한 핑크빛 꽃술머리와 하얀 꽃잎의 조화로움이란 !
비록 꽃송이 하나 하나의 크기는 작지만
꽃이 막 핀 처음 순간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습니다.
시간이 흘러 꽃술의 분홍색이 없어지고
하늘을 향해 곧게 뻗었던 수술이 힘없이 쳐질 때면
서로 뒤엉켜서 총채처럼 지저분해 보이는 측면이 있습니다.
꽃잎이 뚝뚝 떨어지는 처연함 보다는
끝가지 꽃의 흔적을 간직하려는 처절함이랄까요?
갓피어나는 꽃봉오리들이 옹기종기 달린 꽃송이는
마치 하얗게 잘익은 수수 알갱이를 잔뜩 달고 있는 수수 같습니다.
알갱이가 익은 수수를 본 적이 없다면
붉은 빛을 띤 꽃받침에 가락이 있는 것을 상상해보면
바로 그것이 수수 송이랍니다.
뿌리로 분주가 잘 되어서
돌로 쌓아 놓은 석축 사이에 군락으로 심어 놓으면
참 멋있을 것 같습니다.
마당이 제법 넓은 정원을 가꾸는 분들께
심어서 키워볼 것을 강추하는 야생화 중 하나입니다.
2011년 포스팅 글 : http://blog.daum.net/milvus-migrans/15712076
터리풀
<터리풀>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Filipendula glaberrima (Nakai) Nakai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특산종. 경남, 경북, 경기, 강원도
서식지 : 산지 반그늘 약간 습한 곳
효 용 : 관상용으로 식재, 어린 잎은 식용한다.
이 명 : 민터리풀
터리풀
마당에 환상적인 식구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터리풀입니다.
꽃봉오리의 모양이 먼지털이처럼 생겼다하여
그렇게 불린답니다.
녹두알갱이만한 꽃봉우리들이 무수하게 달리더니
꽃분홍색 수술들이 몽글몽글 돋아나고
마침내 커다란 눈꽃송이같은
꽃봉우리가 되었네요.
깔끔한 단풍잎 모양의 잎도 그렇거니와
높게 솟아오른 꽃대로 보아
화분에 심어도 멋진 야생화로 즐길 수 있겠네요.
<터리풀>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Filipendula glaberrima (Nakai) Nakai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특산종. 경남, 경북, 경기, 강원도
서식지 : 산지 반그늘 약간 습한 곳
효 용 : 관상용으로 식재, 어린 잎은 식용한다.
이 명 : 민터리풀
개화시 크롭사진
하얀 꽃잎을 벌리고 나온 연분홍색 수술머리들이 이채롭다.
터리풀의 열매들
이 많은 씨앗이 발아 한다면
내년에 더 많은 신아를 볼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