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추리 6

원추리이야기

#원추리 단 한 포기를 키우는 #원추리 그동안 포기가 커져서 작년에는 꽃대를 네 개나 올리더니 올해는 쉬어 가려는 지 단 한줄기만 올렸다. 단 한 줄기에서 순차적으로 피는 꽃 한 송이. 하루밖에 가지 않는 꽃이 더 안타깝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노랑원추리, 각시원추리, 애기원추리, 왕원추리 등 10여 종이나 된다. 거기에다 원예종 화초로 도입된 외래종 겹왕원추리, 스텔라원추리까지. 가로공원이나 수변공원에 원추리들이 넘쳐난다. 아직 자생종인 다른 원추리들 실물을 본 적이 없어서 단언하기는 힘들지만 헤벌레 한 왕원추리나 겹왕원추리보다는 군생활 중 불었던 키가 없는 기상나팔처럼 단단하고 단아해 보이는 원추리가 가장 좋다. 남들은 이른 봄에 돋아난 새싹을 나물로 먹는다지만 꽃 보기 아까워 손도 대지 못한다. 동..

원추리

원추리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Hemerocallis fulva (L.) L. 원산지 : 동아시아, 중국(왕원추리) 분포지 : 한국, 중국 동북부, 일본 등지 서식지 : 산지, 초지 이 명 : 넘나물, 득남초, 망우초 꽃 말 : 기다리는 마음 효 능 :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피기전의 꽃은 중국요리의 황화채로 씀. 꽃과 뿌리를 자양강장제로 쓰며, 뿌리는 이뇨, 지혈, 소염제로 사용한다. 유사종 : 꽃이 여러 겹인 왕원추리(var. kwanso), 노랑원추리(Hemerocallis thunbergii) 왕원추리나 겹왕원추리보다 훨씬 더 단아해 보이는 우리집 원추리. 십년이 넘었지만 꽃이 필 때는 참 좋다. 어두운 소나무 아래가 온통 환해지는듯. 가뭄에는 하얀 진드기가 많이 끼어서..

인왕산의 야생화(꿩의다리, 까치수염, 으아리, 바위채송화)

긴 장마가 걷힌 엊그제 일요일, 모처럼 인왕산에 오르다. 장마통에 잔뜩 물을 머금은 서울은 하늘로 습기를 푹푹 뿜어대고 세상은 온통 희뿌연 물속에 들어 앉아 사라진 수중도시 아틀란티스처럼 아스라하다. 양동이로 퍼붓는 세찬 빗속에서도 누천년을 위엄있는 자세로 앉아 서울을 굽어 보는 인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