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 쥔 아낙은 어줍잖은 야생화에 대한 지식으로 주절대는 네게
후덕하게도 한웅큼 그냥 뜯어 주었다.
이름도 잘 모르지만 워낙 잘 번지는 놈이니 그냥 드리겠단다.
같이 갔던 집사람 보다도 왜 내가 더 기분이 좋지 ?
물을 좋아 한대서 쪽배처럼 생긴 수반에 올려 놓고
쨉싸게 얼굴을 담았지.
노란 두눈을 번쩍 뜨고, 두귀를 쫑긋 세운 놀란 토끼 모양의 얼굴
잎파리는 워터코인과 흡사하고
글을 올리려니 이름을 알 수 없어 머리 쥐나게 서핑 또 써핑,
다음에 그 집에 가면 그 아낙에게 이름을 말해 줘야지.
애기누운주름, 심발라리아라고.
아참, 이 넘 물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과습은 피하라네요.
이건 하얀 꽃이지만 마치 바풀떼기 두개를 문 것 같은 자주색도 있다고
<애기누운주름>
쌍떡잎식물 현삼과 여러해살이풀
학 명 : Cymbalaria muralis
원산지 : 남부유럽 지중해 인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