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여주

가루라 2010. 9. 28. 10:00

요즈음은 지역 특용작물로 재배하여 농가의 주요 소득원중의 하나가 된 <여주>

열매가 여지를 닮았다하여 여주라 부른다는데

'여'字가 한자로는 풀草 밑에 힘力字 세개가 붙어있는 형국이다.

아마도 우둘투둘한 외피의 모양에서 힘이 느껴져서

그리 표기하였는지도 모르겠다.

 

시골집 정원에서 처마끝 차양에 걸쳐 놓은 철사줄에 주렁주렁 매달린 여주

늦은 여름 주황색으로 잘 익은 여주는 이내 농익어 빨갛게 벌어진 속살을 내보이고

잘 익은 여주를 따서 미끈한 과피에 둘러 쌓인 종자를 빨아 먹으면

달착지근한 속살이 입안에 가득차고

금새 혓바닥까지 빨갛게 물든 입을 벌리고 드라큐라라고 흉내내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언제부터인가 내 주변에서 자취를 감췄던 여주를

최근에 다시 보기 시작했고

최근 고혈압, 당뇨 치료와 예방 등 그 효용성이 알려지면서

농가의 특용작물로 대량 재배되고 있단다.

 

종자가 너무 단단하여 싹을 티우기가 쉽지 않다니

내년에는 딱딱한 외피의 한쪽을 깨트려 발아시켜 보아야겠다.      

<여주>

쌍떡잎식물 박목 박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

학   명 : Momordica charantia L.

원산지 : 아시아 열대지방

분포지 : 아시아 열대지방

개화기 : 6~8월

꽃   말 : 열정, 정열, 강장

영   명 : Balsam Pear, Bitter Gourd, Bitter Cucumbe

효   용 : 관상용으로 식재하며 어린 열매와 홍색 종피는 식용하고 종자는 약용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비만 다이어트에 효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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