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솔나리

가루라 2011. 7. 20. 10:31

<솔나리>

우리집에 입식된지 이태째

첫해에는 대추나무 밑 그늘진 곳에 심었더니

숲속과 같은 생태환경을 고려하여 심은 의지가 무색하게

줄기가 너무도 가늘고 여리게 자라서

작년에 담장밑 반그늘지로 옮겨 심었다.

 

올해는 줄기도 굵어지고 꽃도 많이 달리나 했더니

줄기와 꽃의 크기는 작년보다 커졌으나

그래도 여전히 지줏대에 의지하여

역시 달랑 한개의 꽃만 피우고

줄기가 말라간다.

 

전초의 수세는 아직도 불안하지만

오묘한 홍자색의 꽃잎과 노란 꽃술의 조화

빨갛거나 주황색인 대부분의 나리꽃에 반해

너무 이쁜 새색시 같은 꽃잎에 반할 수 밖에 없는 야생화

야생화의 생육조건을 도심속에서 그대로 재현하기는 힘들겠지만

희귀종으로 보호받을 만큼 개체수가 줄고 있는

솔나리를 잘 키워내어 군락을 만들겠다는건 과욕이겠죠.

 

<솔나리>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Lilium cernuum Kom.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강원도 이북.남부 고산지, 만주, 우수리

서식지 : 산지 메마른 곳

개화기 : 7~8월

꽃   말 : 새아씨

이   명 : 솔잎나리, 흰솔나리(흰색꽃이 피는 종), 검은솔나리(검은 빛이 도는 홍자색 꽃이 피는 종)

영   명 : Nodding Lily

효   용 : 비늘줄기는 약용한다. 

 

'무위자연 > 植物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추 꽃  (0) 2011.07.22
실미나리아재비  (0) 2011.07.21
큰산꿩의다리  (0) 2011.07.19
팥배나무  (0) 2011.07.17
가지 꽃  (0) 2011.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