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블루베리꽃

가루라 2012. 6. 7. 23:14

요즈음 인기있는 수입 건강식품 블루베리는

사실 어린시절 산에서 흔하게 보던 정금나무와 다를게 없습니다.

수입 식품들이 우리의 예날 입맛을 빼앗아 가고

달콤 쌉쌀했던 우리의 전통 맛들은

잊혀진 기억속으로 사라집니다.

더 크고, 더 달게 개량된 서구의 과일과 열매에 길들여지더라도

때로는 잊혀진 입맛이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늦가을 시제행렬을 따라가거나 산소를 둘러보는 길에

까맣게 익은 정금을 한웅큼씩 따서 먹으면

시큼, 달콤한 맛이 입안에 가득하고

손바닥과 입술은 검붉은 색으로 물들곤 했습니다.

 

화원에 갔다가 탐나는 블루베리 꽃을 보고 사진에 담아 왔습니다.

성목이 너무 멋지게 자랐지만 가격을 30만원이나 불러서

맘만 다쳤네요. 

<블루베리>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진달래과의 낙엽활엽관목

학   명 : Vaccinium spp.

원산지 : 북아메리카

꽃   말 : 현명

효   용 : 비타민C와 철분이 많다. 날것을 크림과 함께 후식으로 먹으며 과자반죽에 넣어 구워먹기도 한다.

            물빠짐이 좋은 촉촉하고 부드러운 강한 산성토양에서 자란다. 

요즈음은 우리의 정금대신 서양에서 들여온 블루베리들을 특용작물로 많이 재배합니다.

비타민 C와 철분이 많아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아지자

집단으로 재배하는 농장이 늘고 있습니다.

대체작물로 각광을 받아 재배하는 농가는 늘고 있으나

열매를 채취하는 것이 힘들어 이마저도 쉽지 않은가 봅니다.

게다가 재배농가가 늘면서 가격도 연일 하락하고....

그래서 오히려 묘목상들만 돈을 버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네요.

어찌되었던 수세가 좋은 나무 한그루를 화분에 심으면

잘하면 1년에 10 ~ 15Kg 정도를 수확할 수 있다니

화분에 심어 키워보고 싶은 생각이 솔깃하긴 합니다.  

'무위자연 > 植物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현호색  (0) 2012.06.10
남산제비꽃  (0) 2012.06.09
족두리풀  (0) 2012.06.06
무스카리  (0) 2012.06.05
국수나무 꽃  (0) 2012.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