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컴프리

가루라 2013. 9. 12. 01:08

고향에서 한포기 캐다 심은 컴프리가 완전히 정주했나 봅니다.

올해는 제법 여러포기로 수세를 불렸네요.

컴프리는 원래 야생 목초였던 것을 영국에서 개량하여

천식이나 위산과다, 위궤양 치료에 사용했었답니다.

우리나라에도 1960년대에 들어와 넓은 이파리로 부침개도 해먹고

한동안 컴프리차가 유행할 정도로 붐이 일었었지만

지금은 시들해져 밭둑 여기저기에 천덕꾸러기처럼 버려져 있을 뿐입니다.

게다가 2001년 미식품의약국은 컴프리가 간 손상과 암 유발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그 사용을 금지시켰다네요.

그 사실조차 모르고 컴프리를 처음 본 집사람에게

단백질, 아미노산, 미네랄, 비타민 B와 토코페롤 외에도 다량의 일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서

몸에도 좋다고

어린 시절 곧잘 해먹었던대로 부침개를 부쳐먹자고 했는데 말입니다.

과학과 전통사이에서 취식 여부가 고민이 된다면

이제는 아무래도 과학을 택해야겠죠.

 

<컴프리(comfrey)>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지치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Symphytum officinale L.

 원산지 : 유럽 소련 코카서스지방

 분포지 : 유럽

 꽃   말 : 낯설음

 효   용 : 약용 또는 사료용으로 쓴다. 한방에서는 잎과 뿌리를 감부리라는 약재로 쓰는데

            건위효과가 있고 소화기능을 향상시켜 위산과다, 위괘양, 빈혈, 종기, 악창, 피부염에 처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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