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에 이르러 쇠잔한 몸에 정신과 육체 모두 바닥을 드러낸 삶처럼
물골을 제외하고 말라버린 바닥을 드러낸 장성호
장성호 바닥에서 바라본 호안산책로
물이 가득한 거대한 살아있는 호수를 바라보던 길
나무 끝에 매달린 빗방울
하늘을 가린 구름 속 감추어진 아름다운 단풍
드러난 호안 바닥에 다리 골조만 남은 옛길도 보이고
물 빠진 바닥은 잡풀들로 초지를 이루고 있네요.
곰재 정상 전망대에서 본 북하면 하웅마을과 장성호
곰재 정상에서 담은 장성호유원지
장성호유원지
곰재에서 본 장성호
앞으로 이 고개를 몇번이나 더 넘을 수 있을까?
어머님은 날로 쇠잔해져만 가시는데...
그마저도 떠나시면 더 이상 이 고개를 넘을 일이 없을텐데...
가랑비 촉촉히 내리는 곰재전망대 쉼터에
무거워진 가슴을 내려 놓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