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샤스타데이지

가루라 2016. 6. 26. 23:01

원예종 화초중에 이 아이만큼 생존력이 강한 것은

그리 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원예종화초는 하이브리드종으로 개량되어

몇대를 지나면 소멸되거나

토착화에 성공하지 못하고 없어지기 일쑤지요.


그러나 샤스타데이지는 다른 가 봅니다.

해가 지날수록 개체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종입니다.

그래서 군락을 이루기 쉽고

넓은 평원에 하얗게 핀 꽃송이들이

바람에 휘날리는 것을 보면 정말 아름답게 보입니다.

<샤스타 데이지>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Leucanthemum x superbum (Bergmans ex J.W.Ingram)D.H.Kent

원산지 : 미국

분포지 : 전세게

서식지 : 볕이 잘들고 배수가 잘되는 곳

개화기 : 6~7월

꽃   말 : 겸손과 아름다움

이   명 : 여름구절초, 샤스타국화

효   용 : 화단 조경(ground cover), 경계수(border plant), 꽃꽃이용으로 이용

그래서 교외 자연체험공원이나 명승지 입구에

넓게 식재된 샤스타데이지 꽃밭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번 조성되면 지속적으로 자라고 매년 그 경계를 늘려갑니다.

국도변의 가로공원이나 고속도로 노견 주변에서도

줄지어 핀 샤스타데이지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땐

도로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은 대부분 코스모스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버스가 끊긴 한밤 중에 시오리길을 걸어 갈 때면

도로변에 핀 코스모스를 벗 삼아 걷곤 했습니다.

요즈음 시골에서는 그렇게 걸을 일이 없겠지만

달밤에 걷는 길가에

하얗게 핀 샤스타데이지가 있다면

오래 오래 기억될 밤길이 될 것입니다.

하얗게 핀 샤스타데이지를 보면

어린시절 고향집에 가던 밤길이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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