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예종 화초중에 이 아이만큼 생존력이 강한 것은
그리 흔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원예종화초는 하이브리드종으로 개량되어
몇대를 지나면 소멸되거나
토착화에 성공하지 못하고 없어지기 일쑤지요.
그러나 샤스타데이지는 다른 가 봅니다.
해가 지날수록 개체수가 급격하게 늘어나는 종입니다.
그래서 군락을 이루기 쉽고
넓은 평원에 하얗게 핀 꽃송이들이
바람에 휘날리는 것을 보면 정말 아름답게 보입니다.
<샤스타 데이지>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Leucanthemum x superbum (Bergmans ex J.W.Ingram)D.H.Kent
원산지 : 미국
분포지 : 전세게
서식지 : 볕이 잘들고 배수가 잘되는 곳
개화기 : 6~7월
꽃 말 : 겸손과 아름다움
이 명 : 여름구절초, 샤스타국화
효 용 : 화단 조경(ground cover), 경계수(border plant), 꽃꽃이용으로 이용
그래서 교외 자연체험공원이나 명승지 입구에
넓게 식재된 샤스타데이지 꽃밭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한번 조성되면 지속적으로 자라고 매년 그 경계를 늘려갑니다.
국도변의 가로공원이나 고속도로 노견 주변에서도
줄지어 핀 샤스타데이지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땐
도로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은 대부분 코스모스뿐이었습니다.
그래서 버스가 끊긴 한밤 중에 시오리길을 걸어 갈 때면
도로변에 핀 코스모스를 벗 삼아 걷곤 했습니다.
요즈음 시골에서는 그렇게 걸을 일이 없겠지만
달밤에 걷는 길가에
하얗게 핀 샤스타데이지가 있다면
오래 오래 기억될 밤길이 될 것입니다.
하얗게 핀 샤스타데이지를 보면
어린시절 고향집에 가던 밤길이 생각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