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리갈퀴

무등산 서석대 오르는 길에 처음 만난 연리갈퀴

꽃모양을 보면 여느 갈퀴나물과 꼭 같이 생겼는데

선상피침형의 기다란 잎

고추선 줄기의 끝은 기울어지고

갈퀴로 보기에는 갈퀴손이 없습니다.

집에 와서 자료를 찾아보니 연리갈퀴라네요.

<연리갈퀴>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Vicia venosa (Willd. ex Link) Maxim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서식지 : 산지의 숲속

연리라는 이름에 왠지 사연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콩과식물의 연리초와 비슷하여 연리갈퀴라고 부른다는 얘기

뿌리가 다른 두 나무가 중간이 붙어서 하나가 된 연리목(連理木)처럼

긴 뿌리에서 올라 오는 가는 줄기가 뿌리와 하나처럼 자라는 갈퀴나물이라고

연리갈퀴라고 부른다네요.

어긋나는 2~6쌍의 선상피침형 소엽은

짝수깃꼴겹잎입니다.

총상꽃차례로 달리는 꽃은

윗부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오고 화경이 길며

약간의 꽃이 한쪽으로 치우쳐서 달립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나비나물속(Vicia) 식물만해도 종류가 많아서

제대로 다 알지 못하지만

알면 알수록 구별하기가 점점 더 힘들어집니다.

새롭게 또 만나는 갈퀴

무등산 1,000m 고지에서 만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