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풍경사진

흔한 동네의 낙조

가루라 2018. 1. 7. 23:49

지는 해는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어서

반공에 뜬 것보다 아름다운 것일까요?

매일 같이 뜨고 지는 것을

우리는 잊고 지나칩니다.

그런만큼 낙조는 있는듯 없는듯

우리가 바라보든 그냥 지나치든

매일 같이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일에 파묻혀 얼굴을 들 새도 없는 평일에도

일을 손에 놓은 주말과 휴일에도

지는 해를 바라 볼 생각이 없다면

어제 지는 지도 모르고

어둠 속에 갇혀서 모르고 지나칩니다.

평일이든 주말 휴일이든

해 질 녘에 서쪽 하늘을 바라보는 여유

무술년에는 그런 여유를 가져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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