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봄맞이꽃

가루라 2018. 5. 16. 07:59

2년만에 다시 핀 봄맞이

우리집 마당 잔디 사이에서 피는 두 개체는

둘 다 두해만에 핍니다.

두해살이풀이라지만

두 개체가 번갈아 필 수는 없을 까요?


<봄맞이>

쌍떡잎식물 진달래목 앵초과 한두해살이풀

학   명 : Adrosace umbellata (LOUR.) MERR.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국, 일본, 러시아, 인도지나반도, 인도, 필리핀

서식지 : 전국의 산, 들, 논두렁

꽃   말 : 희망, 봄맞이

이   명 : 봄맞이꽃, 후선초, 후롱초, 보춘화, 동전초, 점지매

개화기 : 3~5월

효   용 : 관상용. 어린순은 나물로 먹는다. 꽃을 그늘에 말려 차로 마신다.

           전초 또는 과실을 후롱초라하여 약용한다. 거풍, 청열, 소종, 해독의 효능이 있다.

           인후통, 구창, 적안, 정편두통, 치통, 류마티즘, 천식, 임탁, 붕대하, 정창종독, 화상을 치료하는데 쓴다.

6년 전부터 피기 시작하는데

계속 밟고 다니는 잔디 사이에서 자라다 보니

갈수록 수세가 약해집니다.

떨어진 종자가 발아할 때 한해를 사이에 두고

번갈아서 싹을 티운다면 매년 꽃을 볼 수 있을 텐데

두 개체가 하나의 유전자에서 출발한 것인지

딱 2년만에 늦가을 나타났다가

로제트형으로 납작 엎드려 겨울을 나고는

작고 앙증맞은 꽃을 피웁니다.

너무 작아서 속을 드려다 볼 수가 없으니

초접사를 하든지 아니면 이렇게 크롭이라도 해야

속내를 조금이나마 볼 수가 있네요.

그러니 발에 밟히지 않을 화단으로 이소를 시키고 싶어도

종자가 익을 때를 기다려 채종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힘들기는 하겠지만

올해는 채종을 시도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수년내 이 아이를 볼 수 없게 될지도 모르니...

자연상태에서 자라는 아이를

화초처럼 기르는 것은 식물에게도, 사람에게도

쉽지 않은 일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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