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행차/국내명소

홍제천 산책로 50년만의 개통

가루라 2019. 3. 23. 05:16

 

 

유진상가 지하의 하부구간 홍제천 산책로가

2018년 6월 공사를 시작하여 드디어 3월 23일 오늘 9시 개통되어

약 50년만에

강을 따라 사람도 막힘없이 흐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북한산에서 발원하여 성산대교 아래에서 한강과 합류하는 홍제천.

복하천이었던 홍제천을 복원하여

세검정초등학교옆 세검정삼거리에서부터 한강까지 홍제천 산책로를 조성한지 벌써 여러해.

그 동안 홍제천 복개 건축물인 유진상가 구간으로 인해

중간이 단절된 절름발이 산책로로 치부될 수 밖에 없었지요.

 

홍제천을 복개하여

그 위에 요즈음으로 치면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은 건 1970년.

당시로써는 서울 최고의 맨션이었습니다.

유진맨션이라는 이름으로 정부고위관료들과 사법부 법관들 등

고위층이 입주한 수준 높은 주거지였습니다.

 

게다가 70년대 남북관계는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극한의 대립관계를 유지하고 있었고

휴전선에서 서울에 이르는 외곽 도로 곳곳에는

대전차방호벽들이 들어서고 있었던 시절이지요.

그래서 통일로변에 세워진 유진상가건물 역시

북한의 침공에 대비한 대전차 방어진지의 성격을 겸할만큼

당시로는 튼튼한 구조로 지은 건축물이었습니다.

<복개도로 하부 동쪽 경관조명시설>

 

복개도로를 떠받치는 기둥에 조명시설을 설치하여

인공폭포와 함께 홍제천의 또다른 랜드마크적 조형물로 탈바꿈시켰네요.

오늘 개통을 위해 마지막 마무리로 분주한 작업자들 사이로

조명경관시설을 담았습니다.

<복개도로 하부 동쪽 경관조명시설>

 

수면에 비친 너무나 아름다운 기하학적, 대칭적 구조에

각도를 달리하여 여러 컷의 사진을 담았네요.

당초 이를 예상하지 못하고 나섰던 산책길이라

삼각대를 대신한 손각대로 담을 수 밖에 없는게 아쉬웠습니다.

개통이 되면 삼각대를 들고 다시 찾고 싶네요.

<복개도로 하부 동쪽 경관조명시설>

 

하부 산책로도 동서쪽의 입출구 부분과는 달리

중간 대부분의 구간은 제법 널찍합니다.

<하부 산책로>

 

악취를 제거하는 특별한 공법을 써서 그런지

많이 줄기는 했지만 그래도 조금은 냄새가 나네요.

기우겠지만 너무 넓은 지하공간에 노숙자들이 몰리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하부 산책로>

01

 

02

 

03

조성전 하부(출처서대문구청)

 

동쪽 출입구

 

동쪽 초입

 

곳곳에 설치된 CCTV시설이

방범과 방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중간내부에서 담은 경관조명시설>

 

<중간 내부에서 담은 경관조명시설>

 

제일 마음에 드는 부분입니다.

<중간 내부에서 담은 경관조명시설>

 

벽면의 이정표와 유리관람창

 

벽면의 이정표

 

복개도로 기둥 관람창

 

경관시설은 동쪽 입구부분과 서쪽 입구부분 두 곳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서쪽 경관조명시설>

 

<서쪽 경관조명시설>

 

서쪽 출입구입니다.

원형기둥과 좌우 도로벽 때문에

특히 자전거운전자들이 조심해주어야 할 구간입니다.

 

널찍한 보행자, 자건거 산책로

 

왕복2차선의 자전거도로와 보행자 전용도로로 명확히 구분해 놓았습니다.

01

 

02

 

03

자전거2차선과 보행로

 

커브 병목구간 경고

 

커브구간

전체적으로 지하라는 느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넓고 조명도 밝지만

 

원래 구조로 인해 이런 병목구간이 있어서

자전거운전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폭이 좁아지는 병목구간

 

자전거 중앙분리차선 부재구간

경관조명시설 사진을 한 컷 더 올립니다.

 

 

 

 

 

 

 

 

'강호행차 > 국내명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양도성 낙산성곽길 야경  (0) 2019.04.03
한양도성 낙산구간 성곽길 걷기  (0) 2019.03.26
서울식물원 맛보기  (0) 2019.03.06
탄도항  (0) 2019.01.30
주왕산 관광여행  (0) 2018.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