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빛내림
구름 사이로 빛줄기가 지상으로 또는 하늘로 뻗쳐나가는 환상적인 광경.
탁 트인 해상에서 빛내림을 만나는 것은 천운이다.
물론 적운이나 적란운이 발달 하는 날이면
어김없이 그런 장소를 찾다 보면 만날 가능성도 높을 것이다.
그러니 도심 속에서 갑작스러운 소나기구름을 만나
이런 사진을 구할 수 있는 것도 행운이다.
아들집에 갔던 길에 만난 멋진 풍경.
갑자기 지나가는 소나기가 그친 후
영화 천지창조의 한장면을 보듯 구름 사이로 뻗쳐 나오는 빛줄기.
아파트가 없는 들판이었더라면 그 빛내림은
바닷가에서 만나는 빛내림만큼 황홀했을듯 싶다.
바쁜 일상과 우울함 속에서 하늘을 쳐다볼 일이 별로 없는 요즈음.
종종 허리 펴고 하늘을 올려다 보자.
내일은 국지성 소나기가 올 수 있다니
어디에서 또 이런 아름다운 빛내림이 짱하고 나타날지도 모른다.
코로나 공포스러운 위협으로 암울했던 마음 한구석에
빛이 들듯 기분이 풀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