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먹부전나비 #암먹부전나비 수컷
겨우내 거실에 들여 놓은 화분 사이에서
갑자기 날아온 #먹부전나비
힘이 없는 것인지
죽은 척하는 것인지
살쩍 건드렸더니 누워서 움직이지 않는다.
나뭇잎에 떠서 백화등에 올렸더니
나무줄기를 붙들고 앉았다.
뒷날개에 꼬리가 있고
뒷날개 안쪽에 주홍색으로 둘러싸인
점 두 개가 있다.
등 쪽의 날개색이 먹물처럼 검어서
암먹부전나비라 부른다.
수컷은 청색이다.
애벌레로 월동을 하는데
들여놓은 화초 어딘가에 붙어 있다가
거실의 따뜻한 온도 때문에
봄으로 착각하여 벌써 부화가 된 것일까?
거실은 벌써 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