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궁궐과 달리 구한말의 복잡했던 역사의 단면을 일부나마 엿볼 수 있는 덕수궁. 덕수궁 정관헌이 바로 그곳이다. 정관헌은 전통 건축양식에 서양적 요소를 가미한 것으로 고종의 연유 장소로 썼던 곳이다. 정관헌 옆 뜨락의 활짝 핀 #진달래 덕수궁을 여러차례 갔었지만 이런 광경은 처음이다. 궁궐 뜨락의 피를 토한듯한 진달래라니! 녹색으로 칠한 팔작지붕과 금분을 바른 난간과 꽃분홍색의 진달래가 의외로 잘 어울린다. 살구나무와 수양벚나무 외에도 봄철 덕수궁 꽃사진의 명소가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