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산형꽃차례로 하얀 꽃을 피우는 당근 거대한 꽃송이를 보기 위해 매년 당근을 키운다. 아니 키운다기보다 화분에 떨어진 종자에서 매년 당근 싹이 자라니 그냥 보는 것이다. 작은 꽃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핀 한 송이가 수십 개가 모여 다시 거대한 꽃송이를 이룬다. 마치 거대한 은하계를 보는듯하다. 하지만 하나하나의 꽃이 작아서 맨눈으로 보기에는 그 형태를 정확히 보기 어렵지만 접사를 통해서 보면 오묘하다. 꽃잎의 끝이 말려서 마치 하트형으로 보이는 다섯 장의 하얀 꽃잎과 꽃잎 사이에 숨은 5개의 수술 봉긋한 하슴에 짧게 솟은 암술 보통의 꽃모양과는 다른 당근 꽃의 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