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곡 은은한 석곡의 향기가 가득 해지는 거실. 봄이 머지 않았나 보다. 자연 상태에서는 4~6월에 피지만 실내에서 월동을 하면 이 시기에 꽃을 피운다. 10여 년 전 화산석 위에 서너 줄기를 붙여놓았었는데 그 사이 돌을 완전히 덮어버렸다. 처음에 보여주었던 볼품은 없어졌지만 덕분에 꽃은 많이 볼 수 있다. 분주를 해주어야 하나 고민도 했지만 화분 개수가 너무 늘어서 겨울에 관리하기가 힘들다는 마나님때문에 그대로 두고 있다. 아니 관리를 거의 포기하고 있어서 고운 향기를 주는 석곡에게 미안해지는 요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