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산계곡 설경 오랜만에 제법 소복이 쌓인 눈 오후 늦게 찾은 인왕산계곡 설경 아침에 오기 시작해서 종일 어두웠던 하늘 눈송이도 오락가락 날리고 좀처럼 해가 뜰 기미는 없었다. 더 이상 지체하면 어두워질 것 같아 오후 네시가 넘어 나선 길 하늘은 조금 맑아지는듯 해서 넘어가는 멋진 석양을 마주할 수 있을까 기대감에 설레기도 했다. 두껍게 쌓인 눈이 그립지만 강원도까지 나서야 볼 수 있을 것 같은 올해 코로나 때문에 먼길 나서기는 조심스럽다. 전염병을 핑계로 미적거리다 올 겨울은 눈 구경도 못하고 넘어가나 싶지만 아직은 봄은 멀다. 눈발까지 다시 날리는 속에 그나마 이 정도의 석양을 볼 수 있는 것도 고마웠던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