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화 #채송화 - 구명숙 - 갈라진 길바닥 틈새에 꽃 한 송이 배시시 웃고 있었다. 독한 시멘트 길바닥 틈새에 뿌리를 내리고 흙바람 속에서 내민 어여쁜 목숨의 손. 혹독한 상처를 끌어안고 진주빛 별을 가슴에 심은 초록 눈길이 품속처럼 따사롭다. 세상을 이기고 홀로 조용히 빛나는 너의 웃음꽃 송이가. 옛날 그리도 흔했던 꽃 시멘트 길바닥 틈새에서 다시 만나니 반갑다. 좋은 글/좋은 글 2020.11.08
채송화 어린시절부터 너무도 흔하게 보아왔던 채송화 채송화도 봉선화도 한창이라는 노랫말 조차도 귀에 익은 꽃 아마도 그래서 채송화를 특별하게 꽃으로 보지도 않았었나 봅니다. 인간의 마음은 본디 그렇죠.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어도 너무도 흔하고 쉽게 가질 수 있는 것이라면 그다지 중히.. 무위자연/植物世上 2014.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