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넘이 10

석양

3월15일 일요일 일산 대화동에서 만난 아름다운 석양. 코로나 19의 위협을 잠시 잊을만큼 매혹적이다. 할머니, 할아버지 보고 싶다고 울먹이는 손자의 화상전화에 한달 보름만에 나들이에 나섰다. 구정 무렵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위협으로 불가피하게 스스로 집에 가둔지 한달 보름 그 사이 기침도 거의 멎었고 특별히 사람을 대면할 일이 없었어서 나름 안심하고 나선 길 눈 또는 비가 예보 되었던 날은 오전엔 화창하게 개인 하늘을 보여서 예보가 완전 틀렸나 했더니 오후 늦게 서쪽 하늘에 만들어졌던 비구름은 이런 아름다운 석양을 만들어 줄 양념이었다. 온 세상에 창궐하는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전염병 뉴스 종일 뉴스만 보고 있으면 거의 미쳐버리지 싶다. 그래서 사람이 붐비는 실내를 피해 외곽으로 나가는 차들로 붐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