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집사람은 란타나 한그루를 사다 마당에 심었었다.
가을 늦도록 오묘한 기하학적 모양의 꽃을 보이더니
노지에서 겨울을 나지 못하여 올해는 꽃을 볼 수 없었다.
올 여름 어느 날, 양평에서 오랜 동안 암으로 투병중인 친구의 집에 갔다 오더니
관목으로 변할 만큼 줄기가 튼실한 란타나를 한그루 가져왔다.
결국 그 친구는 가을을 넘기지 못하고 이승을 떠났고
평소 동글동글한 얼굴에 유난히 눈동자가 빛났던 그 친구의 얼굴처럼
그 친구 집에서 입양해온 란타나만 마당 한켠을 밝히고 있다.
<란타나(lantana)>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마편초과의 관목
학 명 : Lantana camara
원산지 : 열대 아메리카
화 용 : 긴 꽃줄기 끝에 두상꽃차례로 작은 꽃이 빽빽이 달리며
흰색, 분홍색, 오랜지색, 노란색, 붉은색의 아름다운 꽃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계속 변하여 칠변화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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