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풍로초

가루라 2008. 10. 8. 08:45

산야에서 피는 쥐손이풀을 화훼종으로 개량한 풍로초.

쥐손이풀의 꽃은 분홍색의 1~2센티 정도의 크기에

줄기의 길이도 30~80센티미터 정도이나,

이 넘은 앙증맞을 정도로 작아서 소분에 심기에 적당하다. 

작년, 화원에서 분홍색과 흰색 두 종류를 사왔으나 

기와장 위에 심어 둔 분홍색은 결국 말라 죽고,

이 녀석만 살아 남다.

5월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 잊을만 하면 한두송이씩 피어나

관심을 끊을래야 끊을 수 없게 만드는 것도 매력이지만,

흰색 꽃잎에 분홍색 줄이 선명한 너무나도 깔끔하고

예쁜 꽃이다.

꽃이 예뻐 보이기 시작한다는 것은 점점 나이 들어감을

뜻한다는 누군가의 말처럼

나이가 들어 갈수록 추하지 않고 하얀 풍로초와 같이

단아하게 살다가 생을 마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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