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발라리아, 애기누운주름꽃입니다.
대부분 자주색이 많이 유통되고 있는데
이 아이는 하얀 밝은 얼굴을 가졌습니다.
작년 화원에서 맘씨 좋은 아낙을 만나 한뿌리 그냥 얻어왔던 아이입니다.
여름 꽤 많은 줄기로 번져서 일부는 마당에 식재하고
일부를 화분에 옮겨 월동시켰습니다.
지난 겨울 창틀에 놓인 화분에서 어찌어찌 간신히 명맥을 유지하는 것 같더니
이렇게 풍성하게 번식하여 꽃을 피웁니다.
유럽에는 돌담장 틈이나 바위틈에 자생하는 지피식물이라는데
우리 나라에서는 노지월동이 불가능한가 봅니다.
마당에 작년 식재해 놓았던 것은 살아나지 못하는 걸 보니 말입니다.
식물은 관심을 갖고 물주기만 잘해도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이렇게 꽃으로 보답하는데
우리네 인간들의 삶은 왜 그렇게 되지 못하는지....
<심발라리아(애기누운주름)>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Cymbalaria muralis
원산지 : 남부유럽 지중해 인근
이 명 : 애기누운주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