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닥풀

가루라 2010. 11. 8. 23:09

닥나무로 한지를 만들 때 풀 호료(糊料)로 써서 <닥풀>이라 부른답니다.

어렸을 땐 닥나무 껍질이나 닥풀 껍질을 벗겨

팽이채의 채찍으로 쓰기도 했습니다.

 

꽃이 하도 크고 탐스러워 부용화로 착각할만큼

그렇게 흔히 보던 꽃이었으나

나이 들어서는 별로 보지 못했던터

마당에 무슨 씨앗을 뿌렸는데 같이 섞여 있었던 모양입니다.

여름에야 서너개가 싹을 티우고 무서운 속도로 키를 키우더니

그중 하나가 늦가을까지 간신히 세송이의 꽃을 피우고 맙니다.

너무 늦게 꽃을 피운 바람에 열매가 채 익기도 전에 겨울이 왔으니

아마도 내년에는 우리집 마당에서 닥풀을 볼 수가 없겠네요.

<닥풀>

쌍떡잎식물 아욱목 아욱과의 한해살이풀

학   명 : Hibiscus manihot L.

원산지 : 중국 귀화식물

분포지 : 전국 각처

서식지 : 밭에서 재배

개화기 : 8~9월 가운데 부분이 짙은 자주색인 노란색 꽃이 총상꽃차례로 핀다.

이   명 : 황촉규(黃蜀葵), 당촉규화(唐), 촉귀

영   명 : Sunset hibiscus

효   용 : 뿌리에 점액이 많아서 종이를 만드는데 중요한 풀 감으로 쓴다.

           한방에서는 꽃을 황촉규화, 뿌리를 황촉규근, 종자를 황촉규자라는 약재로 쓰는데

           꽃은 통증으로 소변을 잘 못보는 증세를 치료하고 종기.악창.화상에 외용한다.

           뿌리는 임질.유즙분비부족.볼거리염.종기에 효과가 있고 이뇨작용을 도운다.

           종자는 소변을 잘 통하게 하고 유즙분비촉진.타박상에 가루를 내어 술에 타서 마시면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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