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에서 3,000년만에 꽃을 피워 상서로운 신비한 꽃으로 알려진 우담바라는
사실은 이 아이가 길다란 견섬유 끝에 알을 붙여놓은 것이랍니다.
그로 인해 불가의 신비주의 중 하나가 깨져버렸지만
그래도 알을 낳는 순간을 포착한 증거가 없다며
여전히 이를 우담바라로 믿는 사람들이 있다네요.
이성이 감성을 무너뜨린 무참한 폐해라고나 할까요.
그러고 보니 왠지 날개가 문수보살의 옷섶 같지 않나요 ?
낮에는 좀처럼 활동을 하지 않는 이 아이가
울집 감나무 잎파리에 내려 앉아 있네요.
하얗게 보이는 건 이 아이의 알은 아닌가 봅니다.
낚싯줄같은 가느다란 섬유 끝에 알을 붙여서 마치 꽃처럼 만들어 놓은 것만 보았는데
혹시 다른 종류의 풀잠자리라 이 아이의 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아이는 진딧물을 잡아 먹는 포식성 곤충이라
진딧물 방제에 유용한 익충이랍니다.
날씬한 몸매와 우아한 녹색의 날개
그리고 영롱한 눈동자가 너무 너무 매력적이네요.
<풀잠자리>
풀잠자리목 풀잠자리과의 곤충
학 명 : Chrysopa intima MacLach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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