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털제비꽃

가루라 2013. 3. 21. 23:13

또다시 불어 닥친 꽃샘추위로 잔뜩 움츠릴만큼 마당

 

겨울은 마당을 떠나기가 못내 아쉬운가 봅니다.

아직도 냉냉한 한기가 도는 마당에 제비꽃은 이제야 싹을 티울 기색입니다.

 

느닷없는 꽃샘추위에 방으로 들어온 털제비꽃

 

지난 가을 실내월동을 위해 옮겨 심었던 설란 화분에

털제비꽃이 한송이 피었습니다.

 

따뜻한 실내에서 가느다랗고 길게 웃자란 꽃대

앙증맞게 작은 잎파리

노지였다면 꽃을 피우는건 꿈도 꾸지 못 할만큼 빈약한 수세

 

그래도 단 한송이의 견실한 꽃을 피워낸 털제비꽃으로부터

자연의 복원력에 대한 경외지심을 배움니다.

 

<털제비꽃>

쌍떡잎식물 제비꽃목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Viola phalacrocarpa Maxim.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북동부, 시베리아

서식지 : 양지쪽 구릉지 

 

 

 

 

 

 

 

   

'무위자연 > 植物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몬드페페 꽃피다.  (0) 2013.03.25
군자란  (0) 2013.03.23
석곡  (0) 2013.03.19
개나리자스민(캐롤라이나자스민)  (0) 2013.03.16
바질의 향에 취해  (0) 2013.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