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비짜루 인왕산에서 만났습니다.
지나다니다 우연히 보고는
꽃을 보기 전에는 천문동인 줄 알았습니다.
비짜루, 방울비짜루, 천문동 세가지가 서로 헛갈리게 비슷하고
매년 그 길을 오가며 보았지만
꽃 핀 것을 본 것은 올해가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야생화는 개화 후 지는 시기가 빨라서
정확하게 그 시기를 맞추지 못하면 꽃을 볼 수가 없습니다.
얼핏보기엔 아스파라거스 같기도 하고
솔잎처럼 가느다랗고 날카로워 보이는 바늘잎이지만
이파리는 억세지 않고 생각보다 부드럽습니다.
어린순을 보지는 못했지만
아스파라거스처럼 돋아나는 어린순을 먹으면 맛도 흡사하답니다.
그러나 제가 발견한 방울비짜루는
꽃자루가 인터넷에서 볼 수 있는 것들보다 훨씬 더 길어서
다른 종이 아닌가 헛갈립니다.
아래 사진에서 확인 할 수 있듯이
꽃자루에 마디가 한도막이 더 있습니다.
정말 방울비짜루가 맞는 것일까요 ?
<방울비짜루>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Asparagus oligoclonos Maxim.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북동부, 헤이룽강, 우수리강 등지
서식지 : 산지
효 용 : 어린순을 식용하며 뿌리는 천문동 대용으로 약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