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꽃으아리

2005년도에 울집 마당의 한식구가 된지 벌써 8년째입니다.

큰꽃으아리, 이름에 걸맞게 꽃이 참 크죠 !

울집에 오자마자 너무 가는 줄기에 잡초인줄 착각한 울 집사람에게

무자비하게 허리를 싹둑 잘리는 수난을 당하고

3년동안 부지런히 덩굴을 키우더니

2008년부터 해마다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종자를 받아서 증식시키거나 그 해 새로난 줄기를 잘라 삽목한다는데

삽목은 아직 시도해보지 못했고

종자는 매년 옆에다 뿌려주었는데도 발아가 되지 않네요.

그래서 오로지 원줄기 하나로 계속 굵기만 키우고 있는데

올해는 종자를 별도의 모종판에서 발아시켜 보려 합니다.

 

시중 화원에 나가면 여러가지 색상으로 개량된 화려한 원예종 클레마티스가 있습니다만

제눈에는 부드러운 미색의 큰꽃으아리가 더 기품이 있어 보입니다.

지금은 비록 하나의 원줄기 끝에 대여섯송이의 꽃을 피우지만

부암동 어느 집에 있는 것처럼 덩굴이 무성해질 날을 기대해 봅니다.  

   

 

큰꽃으아리(Lilac clematis)

쌍떡잎식물 미나리아재비목 미나리아재비과 낙엽성덩굴식물

학   명 : Clematis patens C. Morren & Decne.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동북부

서식지 : 숲가장자리 또는 산기슭 볕이잘드는 곳

개화기 : 5~6월에 지름 10~15cm의 꽃을 피움

이   명 : 전자연. 어사리, 신철선연

효   능 : 한방에서는 뿌리를 위령선이라 하여 사지마비, 요통, 근육마비, 타박상, 다리 동통에 처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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