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중에 터진 폭죽처럼 활짝 핀 산부추에 호리꽃등에 한마리가 찾아 왔습니다.
산부추 꽃은 붉은 자줏빛의 작은 꽃 수십송이가 짧은 꽃자루 끝에 산형꽃차례로 달려서
마치 총채처럼 보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허공중에 터져 퍼지는 불꽃송이 같기도 합니다.
산부추는 씨방 밑동에 꿀주머니를 감추고 있는데다가
여섯조각의 작은 화피에 둘러싸여 삐죽 솟은 화피보다 긴 6개의 수술과 암술대로 인하여
길다란 빨대가 없는 호리꽃등에는 꿀을 빨 수가 없습니다.
파리목에 속하는 곤충이라 파리처럼 짧은 빨대를 써서
국화과에 속하는 꿀샘이 깊지 않은 꽃에서 흡밀을 하지만
때로는 꽃밥이나 진딧물의 애벌레, 어른벌레를 잡아 먹기도한답니다.
아마도 호리꽃등에가 꿀보다는 꽃밥을 찾아 왔나 봅니다.
<산부추>
외떡잎식물 백합목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Allium thunbergii G. Don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타이완
서식지 : 산과 들
개화기 : 8~11월 산형꽃차례로 핀다.
꽃 말 : 신선
이 명 : 맹산부추, 산달래, 왕정구지, 참산부추
영 명 : Korean Garl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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