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사진/꽃사진

물망초

가루라 2015. 7. 8. 09:00

잊고 있던 작은 꽃

거기 있었네.

 

잊고 있었던 <물망초>가 꽃을 피웠습니다.

처음엔 연한 분홍색으로 꽃을 피웠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파랗게 멍이든 것처럼

색깔이 변해 갑니다.

제발 나를 잊지 마세요.

 

현실 생활 속에서 은퇴하고

나이마저 환갑이 넘으면

점점 더 잊혀져가는 존재가 됨을 느낍니다.

현직에 있을 때

몇 천명에 이르는 직원들을 관리하고 지원하는 자리에 있었으면 뭐하나요.

이제 다시 옛날로 돌아가

주변에는 고딩 친구, 초딩 친구들만 남게 되는 것을...

 

물론 현직에 있을 때 가까웠던 몇몇 사람들과의 작은 모임들이 지속되지만

그 거리는 예전만 같지 않네요.

 

물망초도 그리움에 지쳐 파랗게 멍드는데

사람과 사람 간의 소원해짐은

아무리 나를 잊지 말라고 외쳐도 잊혀지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을....

 

<물망초(영명 : Forget-me-not)>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지치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Myosotis alpestris F.W.Schmidt

원산지 : 유럽

분포지 : 유라시아, 북아프리카, 서아시아

서식지 : 물가 또는 습지

개화기 : 5~6월 하늘색 꽃이 총상꽃차례로 핀다.

꽃   말 : 나를 잊지마오.

효   용 : 관상용. 꽃, 잎과 줄기를 샐러드나 요리 장식에 쓴다. 호흡곤란이나 가슴통증을 완화하는 시럽제조에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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