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산 등나무 꽃입니다.
관상용으로 많이 심기도 하지만
도심 근교의 야산에 자라는 자연산 등나무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등나무가 밀생하는 곳에는
어김없이 칡덩굴도 자라고 있지요.
우리는 칡과 등이 이렇게 한데 뒤엉켜 자라는 것을
갈등관계(葛藤關係)라고 이야기 합니다.
왼쪽으로 감아 오르는 칡덩굴과 오른쪽으로 감고 오르는 등나무가
한데 뒤엉켜 풀 수 없는 구조를 말합니다.
요즈음 세상엔 안타깝게도 이런 갈등구조가 너무 첨예하게 드러납니다.
보혁간, 빈부간, 노사간, 세대간, 지역간 그리고 국가간...
공산주의는 이미 오래전에 그 밑바닥이 드러나 끝났고
이제 자본주의도 그 폐해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유럽에서의 그리스사태로 촉발된 민족주의.
동아시아의 한중일 삼국간의 갈등이 내포하고 있는 민족주의
17세기의 민족주의가 다시 발호하는 것일까?
등나무 꽃을 보며 그런 갈등관계를 생각해 봅니다.
<등나무>
쌍떡잎식물 콩목 콩과의 낙엽덩굴식물
학 명 : Wisteria floribunda (Willd.) DC.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중국
서식지 : 비옥한 계곡이나 산기슭
이 명 : 등나무, 참등, 왕등나무
영 명 : Japanese wisteri
꽃 말 : 사랑에 취함
효 용 : 관상용, 담장수, 어린 잎이나 꽃은 나물로 먹는다. 등나무 꽃으로 만든 음식을 등화채라고 하고 꽃차, 효소를 만들어 먹기도 한다.
가을에 익은 종자를 볶아 먹으면 해바라기처럼 고소하다. 줄기로는 등나무 지팡이를 만들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등나무 뿌리를 이뇨제나 부스럼치료, 큰육통, 관절염 치료에 약제로 쓰기도 한다.
등나무의 줄기에 생긴 혹은 위암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