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동부 꽃

가루라 2015. 9. 22. 00:29

저수지 둑방에 자라는 이것을 보고

야생동부 즉 돌동부인줄 알았습니다.

제주도와 전남 진도 등 일부 남부지역 해안가에 자라는 것이

이곳에 자라고 있는 줄 알고 가슴이 뛰었지요.

그러나 알고보니 어린시절 흔하게 보았던 동부였네요.

돌동부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이지만

동부는 한해살이 덩굴식물로 밭작물입니다.

 

<동부>

쌍떡잎식물 장미목 콩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

학   명 : Vigna sinensis KING

원산지 : 동남아시아(또는 서남아시아, 중앙아프리카)

분포지 : 한국, 동남아시아, 중앙아프리카, 미국

서식지 : 밭작물로 재배함

이   명 : 강두(豇豆), 광저기, 광정이

효   용 : 어린 콩꼬투리는 채소로 먹는다. 종자를 밥에 넣어 먹고 떡고물로 만들어 먹거나 과자를 만드는데 쓴다.

           미국에서는 풋베기사료 또는 건초나 녹비로 쓴다.

           한방에서는 이를 약재로 쓰는데 신장을 보호하고 위장을 튼튼하게 하며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당뇨병, 구토, 설사, 요실금 등에 효력이 있다.

           쥐에 물렸을 때 삶아서 마시면 독이 풀린다.

어린시절 밭작물로 익히 보아왔던 동부였지만

야생의 장소에서

그것도 특별히 경작의 흔적이 없는 나무와 잡풀이 우거진 속에서

만났을 땐

제주도의 돌동부씨가 날아와 싹이 튼 것인 줄 알았죠.

마치 부시맨의 마을에 하늘에서 코카콜라 병이 떨어지듯

새들이 야생 돌동부를 먹고 그 분비물 속에 종자를 퍼뜨릴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제대로 익지 안니한 종자를 쪄먹는 것도 맛있지만

막 맺힌 콩꼬투리를 삶아 먹는 것도 좋지요.

채소로만 두고 보기에는 아까운 꽃

동부 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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