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마타리

가루라 2015. 9. 25. 00:21

매력적인 이름을 가진 야생화 마타리입니다.

제1차세계대전 당시 유명한 독일과 프랑스를 오가는 이중간첩

미녀스파이의 대명사가 된  마타하리가 생각납니다.

 

<마타리>

쌍떡잎식물 산토끼꽃목 마타리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Patrina scabiosaefolia Fisch. ex. Trevir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대만, 중국, 시베리아 동부

서식지 : 산지 임도 가장자리, 벌채지, 초지 등 양지바른 다소 습한 곳

이   명 : 가양취, 가얌취, 강양취, 패장

영   명 : Golden lace ptrinia, Scabious patrinia, Golden valerian

효   용 : 어린 순은 나물로 먹고 쌈으로도 먹는다. 한방에서는 패장이라 하여 소염, 어혈에 처방하고 고름을 빼는데 약으로 사용한다.

작은 노란꽃이 촘촘하게 산방화서로 피는 마타리

키가 60~150cm 내외로 너무 커서

집안에 심어 보기는 조금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철쭉 사이에서 키를 키우기 시작하더니

1m가 훌쩍 넘게 자랐습니다.

소나무 사이의 어둠을 배경으로 노란 꽃을 피우는 마타리

여름부터 늦가을까지 노란 꽃빛을 잃지 않아서 잔잔한 기쁨을 주네요.

마타리는 하얀 꽃을 피우는 뚝갈과 전초가 비슷합니다.

야생에서는 둘간의 교잡종이 종종 발견되기도 한다네요.

뚝갈도 그렇지만

특히 뿌리에서 썩은 콩된장 냄새가 난다고 패장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마타리라는 이름의 유래는

거칠고 험한 것을 뜻하는 '막'과 갈기를 뜻하는 '타리'가 결합된 결합어로

'맛타리' 또는 고어 '막타리'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근생엽이 알타리무와 비슷한 '거친 알타리'라고나 할까요?

근생엽은 스카비오사(Scabiosa)속 식물과 비슷해서

종소명도 Scabiosaefolia로 불립니다.

대체로 줄기 끝에만 꽃대가 맺히지만

가을로 갈수록 잎겨드랑이 사이에서도 작은 꽃대를 올려서

작고 귀여운 꽃을 가을 내내 보여줄 것입니다.

현재 달랑 한 주밖에 없지만

번식력이 어떤지

우리집 마당에서 잘 견뎌줄 것인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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