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기름나물

가루라 2016. 1. 15. 23:59

꽃만으로는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 기름나물입니다.

다섯장의 하얀 꽃잎으로 만들어진 작은 꽃들이 우산모양으로 한데 어울려

하얗고 커다란 아름다운 꽃송이를 만듭니다.

꽃 모양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려우리만큼 비슷한 것들이 많습니다.

왜당귀, 갯기름나물, 구릿대, 섬바디, 궁궁이 등

이들을 기름나물과 구분하려면 이파리까지 학인을 해야합니다.

게다가 기름나물만 하더라도

백운기름나물, 산기름나물, 가는기름나물, 두메기름나물, 덕우기름나물, 털기름나물, 갯기름나물 등

8종이나 됩니다.

 

 

<기름나물>

쌍떡잎식물 산형화목 산형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Peucedanum terebinthaceum (Fisch.) Fisch. ex DC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만주, 러시아, 동시베리아

서식지 : 산지의 양지바른 풀밭, 숲 가장자리, 길가, 공터

개화기 : 7~9월

이   명 : 산기름나물, 참기름나물, 석방풍, 산돌, 책호채

영   명 : Tere-binthaceous Hogfennel, Terebinthaceum

효   용 : 어린잎은 식용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석방풍이라 하여 감기, 기관지염, 해소, 중풍, 신경통에 약재로 쓴다.

           뿌리에는 쿠마린 성분이 있어서 혈액응고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꽃을 찬찬히 드려다 보면 참 예쁩니다.

꽃잎보다 길게 자라서 불균형하게 보이기까지 한 하얀 수술이

왠지 어울리는 꽃입니다.

사실 이 땅의 모든 풀꽃들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기에는

너무도 지식이 없습니다.

그냥 파인더를 통해서 드려다본 모습이 너무 예뻐서 담아왔지만

이름을 몰라서 포스팅하지 못한 꽃들이 너무나 많지요.

기름나물도 꽃은 흔하게 보았지만 열매는 처음 봅니다.

게다가 꽃과 열매가 같이 달려있는 경우는

일반적인 꽃식물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기름나물 꽃과 종자>

막 피기 시작한 기름나물 꽃송이.

서로 다른 크기와 모양의 꽃잎 다섯장이

화심을 향해 단단히 말려 있는 꽃봉오리만으로도

꽃이 핀 것처럼 보입니다.

늘 하는 생각이지만

예쁘게만 보면 꽃이 아닌 꽃은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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