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쥐오줌풀

가루라 2016. 5. 25. 23:06

2년 전에 마당에 심은 쥐오줌풀.

매년 꽃다발 모양으로 꽃을 피우는 것이

이제 한식구로 완전히 자리를 잡았나 봅니다.


<쥐오줌풀>

쌍떡잎식물 꼭두서니목 마타리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Valeriana fauriei Briq.(동 Valeriana coreana Briq.)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일본, 대만, 중국 북동부, 사할린

서식지 : 산지의 다소 습한 곳, 숲가장자리, 초지 등

꽃   말 : 허풍쟁이, 정열

이   명 : 길초, 힐초근, 향초, 녹자초(鹿子草:일본)

효   용 :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는 뿌리를 약재로 쓴다.

           진정, 진경의 효능이 있어서 정신불안, 신경쇠약, 심근염, 산후심장병, 심박쇠약, 생리불순, 위경련, 관절염에 쓴다.

           서양에서는 기원전부터 뿌리를 이뇨, 진통, 통경에 약재로 썼고 히스테리, 노이로제 등에도 사용한다.


꽃만 보아서는 어디 쥐오줌 냄새가 나랴 싶습니다.

자잘한 수 많은 작은 꽃들이 아우성치듯 미어터져나오는 꽃송이.

하나 하나를 보면 정말 작고 단단해 보입니다.

산방꽃차례로 피는 꽃은

꽃줄기 끝에 덩어리로 달립니다.

통모양의 화관 끝이 다섯갈래로 갈리고

안에 숨겨져 보이지 않는 하나의 암술과

화관이 좁은 듯 뛰쳐 나온 세 개의 수술은

화관 밖으로 길게 뻗어 더욱 돋보입니다.

청옥산 고산지에서는 연한 붉은 빛이었던 아이가

우리집 마당에 와서는 연분홍 빛입니다.

야생화를 식재하는 가로변 화단에

무리지어 피는 쥐오줌풀을 그려 봅니다.

아마도 여느 수입 원예종 화초 못지않게 아름답지 싶습니다.

고도가 그리 높지 않은 도심에서

자연 발아로 증식할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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