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유리날개알락나방이랍니다.
이 놈 이름을 알아내는데 2년 걸렸습니다.
빗살처럼 생긴 더듬이를 바짝 세운 모습이
흡사 고스트영화에 나오는 악마처럼 생겼습니다.
그런 생김새와 달리
어떻게 이렇게 예쁜 이름을 갖게 되었을까요?
<포도유리날개알락나방>
절지동물 나비목 알락나방과의 곤충
학 명 : Illiberis tenuis (Butler)
분포지 : 한국, 일본, 중국
서식지 : 낮은 초지, 경작지 등
외관과는 너무 어울리지 않는 이름이어서
사실 아직도 이 넘이 그 아이인지 확신을 할 수가 없네요.
날개가 유리처럼 투명해서 유리날개라는 이름을 얻은 것도
애벌레가 포도나무의 새순이나 잎을 먹는다고 포도가 붙은 것도 이해가 됩니다.
그러나 알락나방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도통 알 수가 없습니다.
나방임에도 불구하고
벌과 같은 반투명의 혁질 날개에
검정색 맥과 테두리가 뚜렷한 것이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알락나방과에 속하는 사촌들이
고만고만해서 구별하기가 쉽지 않네요.
굴뚝알락나방, 사과알락나방 등도 이 아이의 이름일 수 있습니다.
혹시 이 아이의 정체를 정확하게 아시는 분
리플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