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베란다에 두었던 한련 화분에서 종자가 떨어졌던가 봅니다.
늦여름에 싹이 마당에 돋아나 하루가 다르게 자라던 것을
늦가을에 화분에 심어 실내로 들여왔습니다.
갑자기 따뜻해진 기운에 제 철을 잊었는지 꽃을 피웠네요.
뿌리쪽으로 내려가면서 제법 여러 개의 꽃망울이 달린 것으로 보아
잘하면 겨우내 한련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꽃 피우는 지상의 모든 것들이 사라진 삭막한 겨울
처연하게 핀 한련(旱蓮)의 한자는 가물 한(旱)자가 아니라
찰 한(寒)자 한련인가 봅니다.
급격하게 떨어진 거실의 온도가 난장처럼 추워진 요즈음
연잎처럼 푸르른 이파리에 주홍색 한련화가 거실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한련은 종자로도 발아가 쉽게 되나 봅니다.
이젠 종자를 사서 심어야할까 봅니다.
꺾꽂이로도 잘 자란다는데 아직 꺾꽂이는 해보지 못했습니다.
한련화는 식용할 수 있으며
얇은 양배추 잎처럼 식감이 약간 아삭하고
이파리는 쌈 싸먹으면 약간 후추같은 매콤한 맛이 납니다.
그러나 집에서 키우는 한련은
식용으로 보다는 꽃을 보기위해 키우는게 보통이었습니다.
평창 허브나라에 갔을 때 한련화를 식용으로 처음 먹어 본 후
내년부터는 식용으로 키워보려합니다.
<한련(旱蓮)>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한련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
학 명 : Tropaeolum majus L.
원산지 : 볼리비아에서 북부 콜럼비아에 이르는 안데스산맥(페루, 브라질), 멕시코
이 명 : 승전화(勝戰花), 금연화, 한금연, 금련화, 겨울금매화
영 명 : Indian Cress, Garden Nasturtium, Tall Nasturtium, Monks Cress
효 용 : 원예용, 관상용, 꽃을 완성된 음식 위에 토핑하거나 샌드위치로 식용한다.
꽃과 잎을 샐러드로 먹는다.
'무위자연 > 植物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목베고니아(베고니아 마쿨라타) (0) | 2016.12.06 |
---|---|
명자나무 열매 (0) | 2016.12.04 |
사라세니아 시타시나 (0) | 2016.11.22 |
노란색 미니사과 (0) | 2016.11.19 |
사라세니아 푸르푸레아 (0) | 2016.1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