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초겨울에 핀 한련

가루라 2016. 11. 29. 01:01

작년 베란다에 두었던 한련 화분에서 종자가 떨어졌던가 봅니다.

늦여름에 싹이 마당에 돋아나 하루가 다르게 자라던 것을

늦가을에 화분에 심어 실내로 들여왔습니다.

갑자기 따뜻해진 기운에 제 철을 잊었는지 꽃을 피웠네요.

뿌리쪽으로 내려가면서 제법 여러 개의 꽃망울이 달린 것으로 보아

잘하면 겨우내 한련 꽃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꽃 피우는 지상의 모든 것들이 사라진 삭막한 겨울

처연하게 핀 한련(旱蓮)의 한자는 가물 한(旱)자가 아니라

찰 한(寒)자 한련인가 봅니다.

급격하게 떨어진 거실의 온도가 난장처럼 추워진 요즈음

연잎처럼 푸르른 이파리에 주홍색 한련화가 거실을 따뜻하게 해줍니다.

한련은 종자로도 발아가 쉽게 되나 봅니다.

이젠 종자를 사서 심어야할까 봅니다.

꺾꽂이로도 잘 자란다는데 아직 꺾꽂이는 해보지 못했습니다.

한련화는 식용할 수 있으며

얇은 양배추 잎처럼 식감이 약간 아삭하고

이파리는 쌈 싸먹으면 약간 후추같은 매콤한 맛이 납니다.

그러나 집에서 키우는 한련은

식용으로 보다는 꽃을 보기위해 키우는게 보통이었습니다.

평창 허브나라에 갔을 때 한련화를 식용으로 처음 먹어 본 후

내년부터는 식용으로 키워보려합니다.

<한련(旱蓮)>                                    

쌍떡잎식물 쥐손이풀목 한련과의 덩굴성 한해살이풀

학   명 : Tropaeolum majus L.

원산지 : 볼리비아에서 북부 콜럼비아에 이르는 안데스산맥(페루, 브라질), 멕시코

이   명 : 승전화(勝戰花), 금연화, 한금연, 금련화, 겨울금매화

영   명 : Indian Cress, Garden Nasturtium, Tall Nasturtium, Monks Cress

효   용 : 원예용, 관상용, 꽃을 완성된 음식 위에 토핑하거나 샌드위치로 식용한다.

           꽃과 잎을 샐러드로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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