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사라세니아 푸르푸레아

가루라 2016. 11. 14. 23:39

식충식물 사라세니아 푸르푸레아(Sarracenia purpurea)입니다.

8~10종 정도 되는 사라세니아속 식물은 주로 북아메리카에 서식하는데

동부 해안지방, 텍사스, 그레이트레이크 주변, 캐나다 남동부 등지를 중심으로 자란답니다.

특히 낭상엽(주머니형 잎)의 식충식물이 사라세니아속 식물에 속합니다.

곤충을 유혹하는 색과 향기를 발산하여 곤충이 접근하면

주머니형으로 생긴 잎 입구의 위구부(Peristome)에 미끄러운 유액을 분비하여

주머니(Pitcher tube) 속에 빠지게 만들지요.

그리고는 단백질 분해효소를 내보내 그 다음은 ㅎㅎㅎ

유혹에 빠진 곤충은 어쩔 수 없이 생애를 마감하지요.


<사라세니아 푸르푸레아>

쌍떡잎식물 벌레잡이식물목 사라세니아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Sarracenia purpurea L.

원산지 : 북미 일부지방

분포지 : 미국 동부 해안가 걸프만, 워싱턴주, 그레이트레이크 주변, 캐나다 전역, 알래스카

서식지 : 습지 주변

영   명 : purple pitcher plant, northern pitcher plant, side-saddle flower

효   용 :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약용식물로 썼다. 관상용

사라세니아 푸르푸레아는 다른 사라세니아속 식물과 달리

낭상형 잎에 뚜껑(Operculum)이 없습니다.

그래서 그물망 형태의 무늬나 색깔이 자못 그로테스크해 보입니다.

기괴한 이파리 모양과 달리 꽃은 귀엽습니다.

보통은 3년 이상 자라야 꽃을 피운다는데 허브나라농원의 사라세니아는

여러 개의 꽃을 피웠네요.

암술 머리가 다섯장의 꽃잎 아래 우산처럼 펼쳐져 있어서

마치 복층처럼 보이는 특이한 구조가 시선을 끌어냅니다.

아마도 떨어지는 꽃가루를 받아두어서

드나드는 매개곤충의 가루받이를 돕기위한 구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요즈음 인터넷을 보면 다양한 식충식물을 관상용으로 팔고 있던데

저는 개인적으로 느낌이 별로 좋지 않아서 사양하고 싶습니다.

그런 기호에 호응하여 사라세니아속 식물 하이브리드종도 약 100여종이 개발되었답니다.

그래서 꽃의 색깔도 노랑색, 빨간색 등 다양하다네요. 

국내에서도 이것 외에도 Sarracenia psittacina, Sarracenia leucophylla hybrid 종 등을

팔고 있는 걸로 보아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무위자연 > 植物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라세니아 시타시나  (0) 2016.11.22
노란색 미니사과  (0) 2016.11.19
좁은잎해란초(리나리아)  (0) 2016.11.14
벌레잡이제비꽃  (0) 2016.11.13
운남국화(?)  (0) 2016.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