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서석대 오르는 길에 만난 산괭이눈
꽃이 이제 막 피기 시작한 것과
이미 져버린 것까지
해발고도 거의 1,000m 지점 숲그늘에 숨어 피었습니다.
<산괭이눈>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Chrysosplenium japonicum (Maxim.) Makino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경기 이북), 일본
서식지 : 응달진 습지
천마산에서 금괭이눈을 처음 보았을 때는
놀란 작은 고양이눈처럼 생겼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비록 금색으로 변한 것은 아니지만
안쪽에 잘 갈무리된 꽃들
산괭이눈은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정제된 느낌입니다.
자투리시간에 입석대와 서석대를 세시간만에 다녀오기로 나섰던 길
여기저기 눈에 띄는 야생화로 인해
길은 지체되고 점심도 준비하지 않았던 산행에 지쳐 하산할 즈음
눈을 껌벅거리는 것 같은
산괭이눈을 보고 힘을 얻어 내려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