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산괭이눈

가루라 2017. 6. 2. 00:05

무등산 서석대 오르는 길에 만난 산괭이눈

꽃이 이제 막 피기 시작한 것과

이미 져버린 것까지

해발고도 거의 1,000m 지점 숲그늘에 숨어 피었습니다.


<산괭이눈>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Chrysosplenium japonicum (Maxim.) Makino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경기 이북), 일본

서식지 : 응달진 습지

천마산에서 금괭이눈을 처음 보았을 때는

놀란 작은 고양이눈처럼 생겼다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비록 금색으로 변한 것은 아니지만

안쪽에 잘 갈무리된 꽃들

산괭이눈은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정제된 느낌입니다.

자투리시간에 입석대와 서석대를 세시간만에 다녀오기로 나섰던 길

여기저기 눈에 띄는 야생화로 인해

길은 지체되고 점심도 준비하지 않았던 산행에 지쳐 하산할 즈음

눈을 껌벅거리는 것 같은

산괭이눈을 보고 힘을 얻어 내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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