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칼리메리스(일본국화)

가루라 2017. 12. 7. 00:32

칼리메리스, 일본국화

작년에 야생화집에서 운남국화라고 이름을 듣고 사왔었습니다.

마당 한쪽에 심어두고

꽃사진을 담아 '운남국화'로 포스팅했었습니다.

그러나 운남국화라는 이름으로는 그 정체를 확인할 수 없어서

리플을 부탁하였더니

어느 블친께서 칼리메리스라고 학명을 알려주시네요.

영명으로 'Japanese aster'라고 되어 있고

원산지가 일본으로 되어 있는데

유통명은 어떻게 중국 운남성을 원산지로 착각하게

운남국화로 불리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칼리메리스>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Kalimeris pinnatifida 'Hortensis' / Kalimeris mongolica 'Hortensis'

원산지 : 일본

분포지 : 일본, 한국, 중국

서식지 : 양지에서 반그늘 배수가 잘 되는 곳

개화기 : 6~10월

효   용 : 관상용. 화분, 화단에 식재함. 경계수로 심는다.

국화과의 보통의 꽃은 화심의 관상화가 길이가 짧아서

마치 하나로 붙어 있듯 빽빽하게 달립니다.

그러나 칼리메리스는 초기에 약간 노랗던 화심이

만개하면 하나 하나 길게 자라 완전한 관상화 다발로 모습을 드러냅니다.

근생엽은 쑥처럼 우상으로 깊게 갈라지지만

위로 올라 갈수록 가는쑥부쟁이처럼 좁은 피침형으로 바뀝니다.

줄기 끝에 한두송이의 꽃이 피지만

무리지어 하얗게 핀 꽃은 화단을 장식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아름답게 보이네요.

꽃이 드문드문 피는 보라색의 가는쑥부쟁이를 캐내고

그 자리에 심었는데

혼재를 시켜 놓으면 하얀 꽃 사이에 보라색이 드문드문 보이는

멋진 보색대비가 될 것 같습니다.

가는쑥부쟁이는 지나치게 너무 많이 번져서

어린 싹이 나올 때 솎아주고 있습니다만

한 해만을 보아서는 확실히 알 수는 없지만

칼리메리스도 번지는 속도가 매우 빠를 것 같습니다.

증식 속도가 너무 빠르다면

좁은 마당에서 키우기는 조금은 버거울 것 같습니다.

반면 도심 공원의 화단 경계나 석축 사이

그리고 큰 나무 밑 화단을 장식하는 데는 아주 좋은 화초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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