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늦여름 아버님 유택이 있는 고향집 뒷동산에서 옮겨온 골무꽃
올 5~6월에 한차례 꽃을 피웠다가 시들었었는데
마당에서 위치를 바꾸어 옮겨심었더니
11월에 다시 꽃을 피웠습니다.
<골무꽃>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Scutellaria indica L.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제주, 전남, 강원, 경기 등), 중국, 대만, 일본, 베트남, 라오스,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서식지 : 숲가장자리 그늘진 곳.
개화기 : 5~6월
꽃 말 : 고귀함, 의협심
효 용 : 어린 잎은 나물로 먹고 민간에서는 전초를 한신초라 하여 위장염, 해열, 폐렴 등의 약재로 쓴다.
<골무꽃>
보통 열매식물은 죽기 전에 많은 열매를 맺고
꽃식물은 죽기 전에 꽃을 많이 피우는 등
이상한 현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아이는 가느다란 줄기가 지면에 포복하듯 누웠을 뿐
진한 갈색빛을 띨만큼 싱싱하기 그지 없습니다.
꽃은 물론 이파리마저 작아서
바닥에 깔린 솔잎과 감잎 등을 갈퀴로 긁어내던 중에
미처 꽃을 발견하지 못한 집사람의 손에 줄기가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냥 버리기에 아까워서
5~6월에 피는 골무꽃이
11월에 핀 것도 특이한데
그냥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조그만 화병에 꽂아두고
사진으로 담아 둡니다.
11월의 골무꽃으로 기억해두기 위해
철 모르고 핀 골무꽃을
야단칠 수가 없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