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11월에 핀 골무꽃

가루라 2017. 11. 23. 23:42

재작년 늦여름 아버님 유택이 있는 고향집 뒷동산에서 옮겨온 골무꽃

올 5~6월에 한차례 꽃을 피웠다가 시들었었는데

마당에서 위치를 바꾸어 옮겨심었더니

11월에 다시 꽃을 피웠습니다.


<골무꽃>

쌍떡잎식물 통화식물목 꿀풀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Scutellaria indica L.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제주, 전남, 강원, 경기 등), 중국, 대만, 일본, 베트남, 라오스,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서식지 : 숲가장자리 그늘진 곳.

개화기 : 5~6월

꽃   말 : 고귀함, 의협심

효   용 : 어린 잎은 나물로 먹고 민간에서는 전초를 한신초라 하여 위장염, 해열, 폐렴 등의 약재로 쓴다.

<골무꽃>

보통 열매식물은 죽기 전에 많은 열매를 맺고

꽃식물은 죽기 전에 꽃을 많이 피우는 등

이상한 현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아이는 가느다란 줄기가 지면에 포복하듯 누웠을 뿐

진한 갈색빛을 띨만큼 싱싱하기 그지 없습니다.

꽃은 물론 이파리마저 작아서

바닥에 깔린 솔잎과 감잎 등을 갈퀴로 긁어내던 중에

미처 꽃을 발견하지 못한 집사람의 손에 줄기가 부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냥 버리기에 아까워서

5~6월에 피는 골무꽃이

11월에 핀 것도 특이한데

그냥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조그만 화병에 꽂아두고

사진으로 담아 둡니다.

11월의 골무꽃으로 기억해두기 위해

철 모르고 핀 골무꽃을

야단칠 수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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