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植物世上

번행초

가루라 2017. 11. 15. 01:30

제주도 올레길에서 만난 번행초

얼핏 이파리 모양만 보면 명아주가 생각납니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번행초과의 유일한 식물로

유사종도 없어서 구별하기가 비교적 용이합니다.


<번행초(蕃杏草)>

쌍떡잎식물 석죽목 번행초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Tetragonia tertragonoides (Pall.) Kuntze

원산지 : 한국

분포지 : 한국 남부지방, 울릉도, 제주도, 일본, 중국, 남아시아, 호주, 뉴질랜드, 북미, 남미

서식지 : 바닷가 모래땅

영   명 : Botany Bay spinach, New Zealand spinach, Cook's cabbage, Sea spinach, Warrigal greens

효   용 : 어린 순을 나물이나 국거리로 먹는다.

           해열, 해독, 소종의 효능이 있어서 전초를 약재로 쓴다.

           위궤양, 위장염, 장염, 패혈증 치료에 쓰며, 위암, 자궁암,  등 암치료에 효과가 있다.

           차로 끌여 마시면 만성위장병, 장질환, 심장병에 효과가 있다. 

줄기가 누워자라거나 덩굴지고 가지는 갈라집니다.

잎은 어긋나며 두껍고 난상 삼각형 또는 난형입니다.

우거질 번(蕃)에 살구나무 행(杏)자를 쓰는 것은

빼곡하게 달리는 은행나무 잎처럼 생긴 잎때문이 아닐까요?

노란색 꽃은 잎겨드랑이 사이에 1~2개씩 달리는데

꽃잎이 없고, 꽃자루도 짧습니다.

이파리가 두껍고 광택이 있어서

샐러드로 먹으면 식감이 꽤 괜찮아 보입니다.

꽃이 워낙 하찮고 작아서

식물의 존재를 확인하는 수준의 사진일 수 밖에 없을듯 싶습니다.

제주도에서 실물을 처음 보았어도

금방 이름을 알아볼 수 있었던 번행초입니다.

'무위자연 > 植物世上' 카테고리의 다른 글

파초처럼 생긴 이 꽃은?  (0) 2017.12.02
11월에 핀 골무꽃  (0) 2017.11.23
제주도 돈나무  (0) 2017.11.14
과남풀(칼잎용담)  (0) 2017.11.07
구절초  (0) 2017.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