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자연/鳥類世上

개똥지빠귀

가루라 2018. 2. 26. 01:28

5년만에 우리집 마당을 다시 찾은 개똥지빠귀

이 아이는 가을철에 우리나라에 와서 월동을 하는 철새랍니다.

2013년 겨울에 우리집 마당에 나타났었는데

그 후 몇년간 얼굴을 보이지 않다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개똥지빠귀>

척삭동물 참새목 딱새과의 조류

학   명 : Turdus naumanni eunomus

서식지 : 캄차카반도, 시배리아 북부, 사할린

서식지 : 평지 또는 산지 숲

시베리아 북부, 캄차카반도, 사할린 등지에서 서식하다가

가을철에 우리나라, 일본, 대만, 중국 동부, 미얀마 등지로 이동해 겨울을 납니다.

몸 윗면은 어두운 갈색이고 가슴은 연한 갈색입니다.

아랫면 가운데는 흰색으로

체장 24cm, 날개 길이 12~13.7cm로 직박구리보다는 약간 작습니다.

군집성이 강한 직박구리와 달리 혼자서 먹이활동을 하므로

직박구리가 이렇게 몰려 있는 곳에서는

먹이다툼에서 어쩔 수 없이 쫓겨날 수 밖에 없나 봅니다.

마당에 쏟아버린 감을 먹을 기회를 노려 보지만

소란스럽고 자기들끼리도 탐욕스럽게 다투는 직박구리들과는

태도가 다릅니다.

한바탕 전쟁을 치를듯 하더니

결국 숫자에 밀렸는지

포기하고 조용히 사라져 버립니다.

예로부터 까치밥으로 남겨둔 감을

개똥지빠귀가 좋아했다고 하는데 안타깝습니다.

나무 가득 달려있던 까치밥을 모두 먹어치우고도

양보를 모르는 직박구리.

흔하게 볼 수 없는 개똥지빠귀가 안쓰럽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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