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소시랑개비랍니다.
이름을 알았을 때 왠지 정겹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린 시절 흔히 보았던 농기구인 소시랑(小時郞)이라는 단어 때문일까요.
표준어는 쇠스랑이라지만
쇠스랑 보다는 더 부드럽게 느껴지는 소시랑이
더 자연스럽지 않나요.
<개쇠스랑개비>
쌍떡잎식물 장미목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
학 명 : Potentilla paradoxa NUTT.(국생종 : Potentilla supina L.)
원산지 : 북부 아프리카, 유라시아
분포지 : 한국(충북, 경기, 평남북, 함남북), 북반구 온대지방
서식지 : 들, 길가, 빈터
이 명 : 개소시랑개비, 큰양지꽃
효 용 : 어린 줄기와 잎을 나물로 먹는다.
4년 전에 어디서 종자가 날아왔던지
마당에 한 포기가 돋아나서 꽃까지 피웠었지요.
꽃을 끝까지 보려고 뽑아버리지 않았었는데
그 사이 개체수가 늘었는지
올해는 세개가 보입니다.
농삿일에 지친 농부가 논두렁에 앉았다가
옆에 핀 이 풀꽃을 보고
"너 이파리가 소시랑을 닮았구나"라고 해서
개소시랑개비라 불렀다나요. ㅋㅎ